<목차>
1. 갑상선 미분화암의 특징
2. 원인과 위험 요인
3. 갑상선 미분화암의 증상
4. 진단 방법
5. 치료 방법
6. 갑상선 미분화암의 예후 및 생존율
갑상선 미분화암(Anaplastic Thyroid Carcinoma, ATC)은 가장 희귀하지만, 가장 공격적인 형태의 갑상선암입니다.
전체 갑상선암의 1~2% 정도를 차지하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매우 짧은 편입니다.
또한, 다른 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 수질암)과 달리 치료가 매우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분화암은 기존의 갑상선암(특히 유두암 또는 여포암)이 시간이 지나면서 미분화(고도로 변형됨)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갑상선 내에서 오랜 기간 존재하던 분화암(유두암, 여포암)이 유전자 변이를 거치면서 매우 공격적인 미분화암으로 변형되는 것입니다.
1. 갑상선 미분화암의 특징
• 매우 빠르게 성장 → 진단 후 몇 주 만에 크기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음
• 주변 조직과 혈관, 기관지, 식도까지 침범 → 빠른 진행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음
• 전이가 매우 빠름 → 림프절뿐만 아니라 폐, 뼈, 뇌 등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음
•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효과 없음 → 일반적인 갑상선암 치료법(방사성 요오드, 호르몬 치료)이 잘 듣지 않음
• 예후가 매우 나쁨 → 5년 생존율이 5~10% 미만이며, 대부분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음
2. 갑상선 미분화암의 원인과 위험 요인
① 기존 갑상선암(유두암 또는 여포암)이 미분화되면서 발생
대부분의 미분화암은 기존의 분화 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에서 발생합니다.
즉, 오랫동안 존재하던 갑상선암이 특정 돌연변이를 거치면서 미분화암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특히, TP53 유전자 변이와 TERT 프로모터 변이가 관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고령(60~80대)에서 주로 발생
대부분의 환자가 60세 이상이며, 특히 70~80대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③ 방사선 노출과 관련 가능성
과거에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핵 방사능 사고(체르노빌 사고 등)를 경험한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④ 빠르게 자라는 갑상선 결절
기존에 있던 갑상선 결절(혹)이 갑자기 빠르게 커지는 경우, 미분화암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3. 갑상선 미분화암의 증상
• 목에 단단한 혹(결절)이 급격히 커짐 → 짧은 기간(수주~1개월) 내에 크기가 빠르게 증가
• 삼키기 어려움(연하곤란) → 종양이 식도를 압박하면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
• 숨쉬기 어려움(호흡 곤란, 기도 폐쇄 위험) → 기관(숨길)을 눌러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음
• 쉰 목소리 → 성대 신경을 침범하여 목소리가 변할 수 있음
• 목의 림프절이 단단하게 만져짐 → 림프절 전이가 흔함
• 전신 피로감, 체중 감소 → 암이 빠르게 진행하면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남
미분화암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므로, 갑자기 결절이 커지고 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4. 갑상선 미분화암의 진단 방법
① 초음파 검사 (Thyroid Ultrasound)
종양이 크고 불규칙한 형태를 보이며, 주변 조직을 침범한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② 세침흡인세포검사(FNA, Fine Needle Aspiration)
가는 바늘로 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확인합니다.
하지만, 미분화암은 세포 형태가 변형이 심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③ 조직 생검(Core Needle Biopsy)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굵은 바늘을 이용한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④ CT, MRI, PET-CT 검사
종양이 주변 조직으로 얼마나 퍼졌는지, 림프절 및 원격 전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⑤ 유전자 검사
TP53 변이, TERT 프로모터 변이 여부를 확인하여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5. 갑상선 미분화암의 치료 방법
미분화암은 진행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진단 당시 이미 절반 이상의 환자가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발견됩니다.
① 수술 (가능한 경우)
암이 너무 크지 않고, 주변 조직 침범이 적다면 갑상선 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진단 당시 이미 진행된 상태라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② 방사선 치료 (고용량 외부 방사선 치료)
미분화암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는 반응하지 않지만, 외부 방사선 치료(고용량)는 일부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또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서 병변을 축소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③ 항암 화학요법 (다른 치료와 병행)
기존의 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에서는 효과가 적지만, 미분화암에서는 일부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독소루비신(Doxorubicin) 또는 파클리탁셀(Paclitaxel)과 같은 항암제를 사용합니다.
④ 표적 치료제
최근 연구에서 BRAF 또는 TERT 변이가 있는 미분화암 환자에서 표적 치료제가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표적 치료제:
· 다브라페닙(Dabrafenib) + 트라메티닙(Trametinib) → BRAF 변이 환자 대상
· 렌바티닙(Lenvatinib), 소라페닙(Sorafenib) → 진행성 갑상선암 치료에 사용
⑤ 면역치료 (면역항암제)
최근 임상시험에서 면역치료(예: PD-1 억제제)가 일부 미분화암 환자에서 효과를 보이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6. 갑상선 미분화암의 예후 및 생존율
• 5년 생존율: 5~10% 미만
•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 36개월
• 수술이 가능한 경우: 생존 기간이 조금 더 길어질 수 있음
가장 예후가 나쁜 갑상선암이며, 조기 발견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미분화암은 매우 드물지만, 가장 치명적인 갑상선암으로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기존 갑상선암(유두암, 여포암)이 진행되면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갑자기 갑상선 결절이 커지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현재 표적 치료제와 면역치료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향후 치료 전망이 조금씩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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